블로그를 처음 개설하면 대부분 글 작성에만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검색엔진과 방문자, 그리고 광고 플랫폼은 단순히 글의 개수만 보지 않는다. 블로그가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인지 판단하기 위해 기본적인 정보 페이지가 갖춰져 있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이 글에서 블로그 운영 시 반드시 준비해야 할 고정 페이지 3가지를 정리해본다.

고정 페이지란 무엇인가

고정 페이지는 시간이 지나도 위치가 변하지 않고, 블로그의 성격과 운영 방침을 설명하는 페이지를 말한다. 일반 게시글과 달리 특정 주제의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방문자가 블로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검색엔진 역시 이러한 페이지를 통해 사이트의 신뢰도를 판단한다.

1. 블로그 소개 페이지

블로그 소개 페이지는 방문자에게 “이 블로그는 무엇을 다루는 곳인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운영 목적, 주요 콘텐츠 주제, 글의 방향성을 간단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너무 길 필요는 없지만, 블로그가 단순한 개인 메모장이 아니라 일정한 주제를 가진 정보 제공 공간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영자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다.

2.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

개인정보처리방침은 애드센스 승인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페이지다. 방문자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쿠키 사용 여부, 외부 광고 서비스 이용 여부 등을 명시한다. 실제로 많은 광고 플랫폼은 이 페이지의 존재 여부를 필수 조건으로 보고 있다. 복잡한 법률 문서를 작성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형식을 갖춘 정책 안내 페이지는 반드시 준비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3. 문의 페이지

문의 페이지는 방문자가 운영자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는 창구다. 이메일 주소나 간단한 문의 방법을 안내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 페이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블로그가 실제로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검색엔진과 광고 플랫폼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신뢰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환경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고정 페이지는 언제 만들어야 할까

고정 페이지는 글을 많이 쌓은 후가 아니라, 블로그 초기에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콘텐츠가 많지 않더라도 기본 구조를 먼저 갖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이후 필요에 따라 내용을 보완하거나 수정하면 되며,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다.

고정 페이지 작성 시 주의할 점

고정 페이지는 과도한 홍보 문구보다는 정보 전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방문자가 읽었을 때 부담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작성하고, 블로그의 성격과 어긋나지 않는 내용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메뉴나 하단 영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마무리

블로그 운영에서 고정 페이지는 보이지 않는 기반 역할을 한다. 잘 구성된 고정 페이지는 검색엔진과 방문자 모두에게 신뢰를 주며, 애드센스 승인 과정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글을 많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블로그의 기본 틀을 갖추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첫걸음이다.